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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일본 러브콜 거절하고 NC 재계약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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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내야수 에릭 테임즈(29) 투수 에릭 해커(32)와 20일 재계약했다. 내년 연봉은 테임즈가 150만 달러(올해 100만 달러), 해커가 90만 달러(올해 50만 달러)이다.

시즌 막판부터 테임즈와의 계약은 일찌감치 예상된 터, 해커와 일찌감치 협상을 마친 게 눈에 띈다. 그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탐내는 투수였다.

해커는 올해 정규시즌 31경기에서 204이닝을 던져 19승5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시즌 다승왕, 승률왕(0.792) 2관왕에 올랐다. 특유의 스트라이드 동작으로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았고, 140㎞ 후반대의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도 좋다.

하지만 해커는 NC 유니폼을 계속 입기로 했다. 그는 계약 직후 "다이노스는 첫 해부터 함께 하는 나의 팀이다. 믿음직한 동료, 열성적인 창원 팬과 함께 할 내년 시즌이 벌써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구단 관계자는 "해커가 일본 팀에서 구체적인 제안을 받았으나 본인이 다이노스 창단멤버라는 생각이 강해 다이노스와 계속 하기를 원했다. 해커 가족들이 창원을 좋아한다는 것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NC는 남은 외국인 선수 자리에 투수 재크 스튜어트와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구단은 "스튜어트와는 입장 차가 있는데 계속 연락하며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