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코리안 메시' 이승우(17·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스페인 언론이 선정한 유럽 축구 최고의 유망주 중 한명으로 꼽혔다.
스페인 축구전문지 돈 발롱은 20일(한국 시각) '2015년 세계 축구 21세 이하 최고의 유망주 101명'의 명단을 순위 없이 공개했다. 이승우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이승우에 대해 "흔히 '코리안 메시'로 불린다. 바르셀로나 아카데미에서 붙여준 별명이다. 국제축구연맹의 징계로 공식 경기에 뛰지 못하지만, 내년 1월 6일이면 해제된다.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U-16) 선수권에서 맹활약했다"라고 상세하게 소개했다. 이승우는 지난해에 이어 돈발롱의 '유망주 톱100'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이승우 외에 명단에 오른 선수들은 대부분 이미 프로 1군에서 맹활약하는 선수들이다. 앤서니 마샬, 멤피스 데파이, 루크 쇼(이상 맨유), 라힘 스털링(맨시티), 존 스톤스(에버턴), 델레 알리(토트넘), 커트 주마(첼시), 헥토르 벨레린(아스널), 조던 아이브, 엠레 찬(이상 리버풀), 하칸 찰하노글루(레버쿠젠) 등 국내 축구팬들의 귀에도 익숙한 이름들이 즐비하다.
이승우 또래의 선수들 중에도 지안루이지 돈나룸마(AC밀란)처럼 1군 주전으로 활약중이거나 마르틴 외데가르드(레알 마드리드), 하킴 마스투르(말라가 임대), 마르코 아센시오(에스파뇰 임대), 알렌 할릴로비치(스포르팅 히혼)처럼 타 팀 1군 임대 혹은 1군에 오가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승우는 아직 공식적으로는 바르셀로나B(2군) 경험조차 없는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축구계가 이승우에 대해 가진 관심을 증명한다.
FIFA 징계로 인해 바르셀로나 훈련에도 함께 하지 못하는 이승우는 오는 1월 전까지 수원FC에서 훈련하며 경기 감각을 조율한다. 바르셀로나는 이승우가 내년 1월 팀에 복귀하는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 챔피언십에 출전시킬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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