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전 심판 명단에는 이상한 점이 있었다. 좌선심이 일본의 가와쿠치 코우다 심판이었다.
19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프리미어 12 4강전.
한국 대표팀에서 즉각 항의했다. 이날 훈련 시작 전인 5시 경 프리미어12 조직위원회에 즉각 해명을 요구했다.
심판 배정에 대한 조직우의 해명은 세 가지였다. 첫번째 심판 배정은 전적으로 미국심판이 부장으로 인한 심판부의 소관이라는 점이다. 두번째 WBSC 독립기구와 조직위는 심판 배정에 관여할 수 없다는 이유.
마지막으로 'WBSC 주최 국제대회 규정상 동일 국적 심판은 주심과 루심은 안 되지만, 선심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규정 상 별다른 문제는 없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는 한국인 박종철 심판도 있다. 많은 심판들 중 굳이 4강전과 같이 중요한 경기에 일본인 심판을 좌선심으로 배정, 이상한 오해를 살 이유가 없다.
그러나 한국 측의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지만, 규정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게 조직위의 입장이다. 도쿄돔=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