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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니머스, IS에 사이버 공격 예고…사상 최대 작전 선언 "전쟁은 선포됐고, 싸울 준비를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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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커조직 어나니머스, IS에 사이버 공격 예고

국제 해커조직 '어나니머스'(Anonymous)가 파리 테러의 주범으로 지목된 수니파 무장 세력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 대대적 사이버공격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어나니머스는 16일(한국시각) 유튜브와 트위터 등에 대량 사이버 공격을 예고하는 동영상과 문구를 올리며 "전세계의 어나니머스가 IS를 사냥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나니머스의 트레이드 마크이자 무정부주의를 상징하는 '가이 폭스' 가면을 쓴 대변인은 "전세계의 어나니머스 회원들이 테러리스트들을 추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IS를 찾아내 놓아주지 않을 것"이라며 "사상 최대의 작전을 진행할 것이다. (테러리스트들은)강력한 사이버 공격을 기대하라. 전쟁은 선포됐고, 싸울 준비를 하라"고 경고했다.

또 "프랑스인들은 당신들보다 더 강하고, 이번 비극을 겪고 나서 한층 더 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익명을 바탕으로 한 국제 해커조직인 어나니머스는 지난 1월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 이후 IS의 선전을 선동하는 사이트의 트위터 계정 목록을 공개한 바 있다.

지난 2004년 등장해 인터넷 검열 반대 등을 구호로 내세워 성장한 어나니머스는 익명 활동을 기반으로 하는 국제적 해커 집단. 전 세계에 점조직이 있다고 알려졌으며, 회원 수는 약 3000명으로 추정 중이다.

지난 2011년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ret) 시위를 계기로 널리 알려졌다. 또 과거 북한을 상대로도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고, 소니 등 세계적인 대기업과 종교 단체 등을 해킹해 수천 명의 사용자 정보를 공개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3일 파리 바타클랑 극장 등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으로 현재까지 129명이 사망하고 352명이 부상을 입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