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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수능 특수에 영패션 매출 10%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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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들이 수능 특수를 누리고 있다.

대입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지난 주말사이에 백화점을 찾아 겨울 의류 등을 구입하면서 백화점 영패션 매출이 10%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백화점은 수능 당일인 12일부터 15일까지 전체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1% 올랐고, 영캐주얼 매출은 9.8%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영캐주얼 매출 오름세가 두드러진 건 수험생 대상 할인 행사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수험표 지참 고객에게 게스, 버커루, 디키즈 등 40여개 영패션 브랜드를 10∼20% 할인 판매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같은 기간 동안 영캐주얼 매출이 전 대비 10.3% 올랐다. 이 기간 전체 매출 신장률은 3.4%로, 영패션 매출이 월등히 앞섰다. 특히 최근 스트리트패션 전문관 '파미에스트리트'를 연 신세계 강남점은 13∼15일에 진행한 100억원 규모의 '영캐주얼 아우터 박람회' 매출이 당초 목표의 132%를 달성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현대백화점은 13일부터 15일 사이 전체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8% 상승했지만, 영패션 브랜드 매출은 18.4%나 신장했다. 나이키·아디다스 등 스포츠군 매출도 15.3% 올랐다. 수능 할인 마케팅을 펼친 브랜드들이 인기를 끌었다.

한편, 주요 백화점들은 수능 수험표 할인행사를 19일까지 진행하고 있어, 영패션 매출 시장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