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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자선경기' 베컴 "18개월이었던 아들에 패스, 특별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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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베컴이 유니세프 자선경기에서 아들 브루클린 베컴과 함께 경기에 나선 소감을 밝혔다.

베컴은 14일 새벽(한국시각) 자신의 유니세프 홍보대사 위촉 10주년을 기념해 열린 영연방 올스타와 세계 올스타의 자선 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후반 29분 베컴이 나가고 그의 큰 아들인 브루클린 베컴이 투입됐다.

특히 후반 36분에는 베컴이 캠벨과 교체 투입되며 베컴 부자가 함께 뛰는 광경을 연출, 두 사람이 패스를 주고 받자 관중들은 깜짝 선물에 열렬히 환호했다.

박지성은 왼쪽 수비수로 풀타임 출전, 베컴부자를 전담 마크하기도 했다.

베컴은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현역 시절 맨유에서 뛸 때 가장 뜻깊은 순간은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확정한 후 브루클린을 내 어깨 위에 태우고 올드 트래포드를 걸은 기억"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때 브루클린은 단 18개월에 불과했다. 우승을 차지한 후 올드 트래포드에서 내 아들과 기쁨을 만끽한 순간은 내게 가장 의미 있는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런데 어느덧 16세가 된 브루클린을 더는 어깨 위에 올릴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베컴은 "함께 경기에 나선 아들에게 패스한 기분은 정말 특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베컴의 아들인 브루클린 베컴은 지난 시즌까지 아스널 유소년 팀에서 활약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영연방 올스타 팀 주장 베컴을 비롯해 알렉스 퍼거슨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각각 지휘봉을 잡았고,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을 비롯해 호나우지뉴,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등 90년대와 2000년대를 수놓은 스타급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이날 경기는 베컴이 이끄는 영국&아일랜드 올스타팀이 박지성이 풀타임 출전한 세계 올스타에 3-1 승리를 거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