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는 뛰어나다. 하지만 스콜스는 최고의 선수다."
맨유와 잉글랜드대표팀의 전설적인 수비수 게리 네빌(40)의 주장이다.
네빌은 현재 영국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의 축구 분석위원이다. 15일(한국시각) 방송에 출연한 네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호날두, 베컴, 칸토나, 긱스, 루니 중 한명과 함께 플레이 할 수 있다면 누굴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선택지에 없는 이름이 나왔다. 네빌은 주저하지 않고 "스콜스"라고 답했다.
네빌이 자신의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축구를 하게 되면 항상 정신이 없어진다. 그만큼 치열하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는 특히 더 심하다. 하지만 스콜스는 전혀 그렇지 않다. 그는 팀과 동료를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능력이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네빌의 스콜스 찬양은 끝이 없었다. 네빌은 "스콜스는 경기를 자신의 손바닥위에 올려놓고 컨트롤했다. 그만큼 공을 쉽게 찼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경지"라며 "대체불가능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네빌은 "나는 스콜스, 호날두와 함께 플레이 했다. 호날두는 의심할 여지 없이 뛰어난 선수다. 내가 지금까지 본 선수 중 최고의 재능을 지녔다"면서도 "하지만 최고의 선수는 스콜스"라고 밝혔다.
폴 스콜스(40)는 1993년 맨유에서 데뷔했다. 이후 맨유에서만 20시즌을 활약했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총 718경기(155골)에 출전했다. 스콜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11회, FA컵 우승 3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맨유에 선사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