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이 팀 내 주포 디에고 코스타의 이적에 대비하고 있다.
15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지난 여름 코스타를 이적시키려고 했지만, 장고를 거듭한 끝에 남겨뒀다.
코스타는 첼시에서 한 시즌밖에 뛰지 않았지만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코스타는 지난 시즌 37경기에 출전, 21골을 터뜨리며 첼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코스타의 기량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새 스트라이커를 찾길 원했다. 다만, 톱 클래스 수준의 스트라이커를 물색하지 못해 코스타를 남겨뒀을 뿐이었다.
우려는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코스타는 올 시즌 9경기에 나서서 3골밖에 넣지 못하고 있다. 첼시가 이번 시즌 12경기에서 3승2무7패(승점 11)를 기록, 16위에 처져있는 이유다.
하지만 이번에도 스트라이커 영입이 어려울 경우 코스타는 시즌이 끝난 뒤 내년 여름 둥지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무리뉴 감독이 코스타 대체자로 원하는 스트라이커는 곤살로 이과인(나폴리)다. 이과인의 몸값은 5000만파운드(약 887억원)으로 추산된다. 무리뉴 감독의 레이더에 걸린 또 다른 스트라이커는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리옹), 바예 오우마르 니아세(로코모티브 모스크바)다.
이들은 무리뉴 감독의 마지막 카드다. 승부수를 던졌음에도 성적이 좋지 못할 경우 무리뉴 감독은 팀을 떠날 수밖에 없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는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장기적인 사령탑으로 생각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도 시한부 인생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