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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파' 이준 등장에 박경림 보러 온 부산 아지매들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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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이 박경림의 무대에 올라 부산 아지매들을 열광시켰다.



이준은 14일 오후 2시 부산 센텀시티 소향아트홀 롯데아트센터에서 열린 박경림 토크콘서트 '여자의 사생활 시즌2-잘나가는 여자들'의 게스트로 깜짝 등장했다. 예고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준이 무대에 등장하자마자 객석에서는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그는 "낮에 이렇게 여성분들이 많이 모인 곳에 와본 적이 없다. 쑥스럽다"며 웃음으로 화답했다. 이날 이준은 사연에 채택된 여성에게 무릎꿇고 꽃다발을 전하거나 다정한 연인 상황극을 연출하는 등의 달콤한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여기저기서 부러움의 탄성이 이어졌다.



또 이준은 부산과의 인연에 대해 "부산이 저에게 있어서는 제 2의 고향이다. 재작년 부산영화제에 왔었는데 너무 재밌고 좋았었다. 부산분들이 그때 정말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밝혔으며 또한 "박경림씨와 저의 어머님은 굉장히 닮았다. 사진을 보여드리고 싶을 정도"라고 밝혀 객석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실제로 박경림을 '엄마'라고 부른다고. 박경림 역시 "저도 실제로 보고 깜짝 놀랐다. 싱크로율이 완벽하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김동률의 기억의 습작 한소절과 춤사위를 서슴없이 선보이기도 했다. "제가 남자지만 굉장히 여성스럽고 섬세하단 소리를 많이 들었다. 다들 저 같이 가녀리고 섬세하신 분들인데 오히려 제가 여기 와서 힘을 듬뿍 받는 기분이다"고 관객들을 향해 고마움을 전했으며 "항상 힘내셨으면 좋겠다"는 진심어린 응원의 말 또한 잊지 않았다.

박경림의 콘서트는 멋진 남자 게스트의 깜짝 등장으로도 유명하다. 이준은 SBS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의 한인상 역으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최근 영화 '손님' 등 폭넓은 작품활동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훈훈한 외모는 물론, 평소 연기에 대한 성실한 자세로 유명한 그의 예기치 못한 깜짝 등장에 객석에서는 웃음과 환호가 끊이질 않았다. 관객들은 이렇게 또 하나의 특별한 추억을 안고 돌아갔다.



이준은 영화 촬영으로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박경림 토크콘서트의 좋은 취지에 공감해 망설임 없이 초대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유해진과 함께한 영화 '키 오브 라이프'를 촬영 중에 있으며 OCN의 새 뱀파이어물인 '뱀파이어 탐정'을 통해 한층 성숙된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박경림의 토크콘서트 '여자의 사생활'시즌2는 지난 7-11일 서울공연을 시작으로 이번 부산 공연으로까지 이어졌다. 여자를 위한 깊은 공감과 위로, 다채로운 볼거리 등으로 많은 화제를 낳은 바 있다.

부산=전혜진 기자 gina100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