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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고, 신준영-전상현 계투 설악고 1대0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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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상원고가 설악고를 물리치고 8강에 안착했다.

상원고는 12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제7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조선일보사·스포츠조선·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나흘째 경기에서 신준영-전상현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로 설악고를 1대0으로 눌렀다.

선발로 나선 좌완 신준영은 직구 구속이 최고 130㎞대 초반에 머물렀지만,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6⅔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삼진은 8개를 잡아내며 설악고 타자들을 시종 압도했다. 이어 등판한 전상현은 최고 140㎞대 초반의 묵직한 직구로 2⅓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한 점차 승리를 지켰다. 특히 전상현은 지난 10일 동산고와의 경기에서 5⅔이닝 8안타 3실점으로 승리를 따낸데 이어 2경기 연속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상원고는 3회초 결승점을 뽑았다. 1사후 박민호가 좌중간 2루타를 때리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정호의 1루수 땅볼때 3루까지 진루한 박민호는 이동훈의 1루수 강습 내야안타로 홈을 밟았다. 그러나 상원고는 11개의 잔루를 기록하며 타선에서 집중력 부족을 드러냈다. 8회에는 무사 만루 찬스에서 최석호 권순덕 박민호가 범타에 그치는 바람에 추가점을 놓쳤다.

설악고는 2회말 1사후 신명헌의 중견수쪽 2루타로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내지 못했다. 설악고 타자들은 상원고 투수 2명을 상대로 13개의 삼진을 당하는 등 시종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고척돔=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