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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GPP 쟁탈전,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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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프리 경정 직행을 향한 마지막 무대가 펼쳐진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가 11~12일 이틀간 경기도 미사리 경정공원에서 2015시즌 마지막 그랑프리 포인트(GPP) 쟁탈전을 개최한다. 시즌 최고의 '빅매치' 그랑프리 경정의 본선 진출 포인트 획득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 될 이번 대회는 결과에 따라 연말 그랑프리행의 여부는 물론 유리한 코스가 배정되는 만큼 선수들간 한 치의 양보없는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10월 한 달 간 평균득점 상위 12명이 출전권을 따냈다. 10월에만 8회 출전해 5승과 함께 연대율 100%를 기록한 구리하라배 특별경정 챔피언 김민천(39·2기)이 1위로 진출권을 따내면서 또 한 번 우승을 넘보고 있다. 다승선두(34승)이자 올 시즌 대상 경주에서 준우승과 3위를 각각 한 번씩 차지한 어선규(37·4기)가 2위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 이들 외에도 이사장배 챔피언 정민수(40·1기)와 시즌 세 번째 대상 우승자 심상철(33·7기) 역시 나란히 우승을 노리고 있다. 또 10월에 5승을 따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신예 한성근(28·12기)과 10월 연대율 83%로 기량 회복세인 박정아(36·3기)의 도전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전반기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효년(41·2기)과 구리하라배 준우승자 유석현(29·12기)은 성적에서 밀려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하는 게 아쉬운 부분이다.

승부는 김민천-어선규 간의 2파전으로 좁혀지고 있다. 10월 들어 무결점의 경기력을 뽐낸 김민천의 활약이 돋보인다. 하지만 기복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승부사' 어선규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최근 컨디션이 좋은 심상철과 박정아는 복병으로 꼽을 만하다.

이번 대회는 대상경주와 마찬가지로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11일 예선 득점 상위자 6명이 12일(14경주) 한판 승부로 최강자를 가린다. 경정 관계자는 "마지막 포인트 쟁탈전은 그야말로 간판급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별들의 전쟁이다. 그랑프리 전초전격인 이번 대회 챔피언이 연말 그랑프리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그랑프리 포인트 누적점수는 김효년과 어선규가 345점으로 공동 1위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