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GDP 5년 후 3만 7천 달러
한국이 5년안에 1인당 국내총생산(GDP)에서 일본을 따라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5일 국제통화기금(IMF) 세계경제전망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2만 7970달러였던 한국의 1인당 GDP는 2020년에는 3만675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보다 31.4% 증가한 액수다.
반면 일본의 1인당 GDP는 같은 기간 약 6.0% 증가한 3만8174 달러에 그칠 것으로 평가됐다. 10년 전인 2005년만 해도 일본의 1인당 GDP에 절반 가량에 머물던 한국이 일본을 턱밑까지 따라잡는 셈.
한국과 일본의 경제규모 차이는 차츰 줄어들고 있다. 1980년 16.7배에 이르던 명목 GDP 역시 지난해 3.3배까지 차이가 줄어들었다. 2020년에는 한국과 일본의 GDP가 각각 1조8988억 달러와 4조7469억 달러가 되어 2.4배까지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구매력평가(PPP) 기준 1인당 GDP도 이미 지난해 한국 3만5379 달러, 일본 3만7519 달러로 큰 차이가 없다. 한국은 오는 2018년에 4만1966 달러를 기록, 일본(4만1428 달러)을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한국과 일본의 국가경쟁력 평가 순위는 엇갈린다. 올해 세계경제포럼(WEF)의 국가경쟁력 평가 순위에서는 일본이 6위, 한국이 26위에 올랐다. 반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의 국가경쟁력 순위에서는 한국이 25위를 기록, 일본(27위)보다 앞섰다.
반면 중국의 성장이 놀랍다. 중국은 지난해 구매력평가(PPP) 기준 GDP에서 18조881억 달러를 기록, 미국(17조3481억 달러)에 앞섰다. 1인당 GDP는 2018년 1만 달러를 돌파할 예정이다.
외환보유고는 이미 중국이 지난 9월 3조5140억 달러를 기록, 세계 1위다. 일본이 1조2489억 달러로 2위에 올라있다. 한국은 3681억 달러로 7위다.
<스포츠조선닷컴>
1인당 GDP 5년 후 3만 7천 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