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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없네왕' 네이마르, 유럽 입성 후 최고의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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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요즘 전성기다."

그의 말대로다. 네이마르가 유럽 입성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네이마르는 5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 누캄프에서 열린 바테와의 2015~201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E조 4차전에서 2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바르셀로나는 바테에 3대0 완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3승1무(승점 10)로 조 선두를 달렸다. 남은 두 경기에서 최소 승점 1점만 확보하며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한다.

네이마르의 원맨쇼였다. 네이마르는 전반 30분 무니르가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히 성공시켰다. 후반 15분에는 수아레스의 골을 도왔고, 후반 38분에는 반대로 수아레스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만들었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악재가 많았다. 징계로 선수 영입에 실패했고, 계속된 부상자들이 속출하며 정상전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에이스' 리오넬 메시의 부상은 치명적이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는 네이마르가 있었다. 그는 경기마다 해결사 역할을 하며 메시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네이마르는 올 시즌 리그에서 9골,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2골을 기록했다. 팬들은 그에게 '메없네왕(메시 없는 바르셀로나에서 네이마르가 왕)'이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네이마르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승리를 거둬 매우 행복하다. 원하던 결과였고,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필요할 때마다 골을 터트렸다. 잘했다"며 "메시가 그립다. 그는 역대 최고의 선수다. 그렇지만 나도 요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바야흐로 네이마르 전성시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