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 등기구 등 34개 제품이 화재나 감전 위험 가능성 때문에 리콜 조치된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최근 LED 등기구, 직류전원장치, 컴퓨터용전원공급장치, 멀티콘센트 등 104개 전기용품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벌인 결과 34개 제품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리콜된 34개 제품 가운데 LED 등기구는 31개이며 직류전원장치가 3개다.
이들 제품은 LED 등기구의 경우 인증당시와 다르게 전류가 흐르는 충전부에 사용자의 손이 닿을 수 있는 구조로 설계 변경되는 등 감전 위험이 발견됐다.
또한 직류전원정치도 사업자가 변압기능을 가진 주요 부품 간의 절연 거리를 인증당시와 다르게 기준치 이하로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기술표준원은 "지난 5월 18일 제품안전기본법 개정 이후 처음으로 이번에 강화된 제재를 적용했다"면서 "LED 등기구 31개 중 4개 제품에서 사업자가 법 시행일 이후 주요 부품을 고의로 변경한 것으로 나타나 형사고발 조치를 했다"고 전했다.
리콜 처분 관련 기업들은 제품안전기본법에 따라 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회수해야 한다. 또한 이미 판매된 제품은 수리하거나 교환조치를 위해야 한다고 기술표준원은 당부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