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의 신작 '길드오브아너'가 인기다.
톱스타, TV 광고 마케팅 등 배보다 배꼽이 커진 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묵묵히 게임성만으로 유저들에게 인정받아 구글 매출차트 9위(29일 기준)를 기록 중이다. 길드오브아너는 넷마블게임즈의 자회사인 마이어스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RPG로, 마이어스게임즈는 모나크, 골든에이지 등 매년 신작을 출시하며 부대전투와 RPG에 특화된 개발력을 선보여 왔다.
게임은 '함께 게임을 즐긴다'는 모바일 RPG의 특징을 부각했다. 지금까지의 마이어스게임즈 개발 노하우가 집대성 된 것은 물론 길드 중심의 콘텐츠와 다수의 캐릭터들이 출현해 온라인 MMORPG를 연상시키는 전투로 기존 모바일 RPG의 방식을 탈피하는데 성공했다.
레이븐, 블레이드와 같은 모바일 RPG에서 차별화했다. 길드오브아너에는 지금까지 넷마블게임즈에서 선보였던 RPG들의 장점들이 포함되어 발전된 것이 핵심이다. 기본적인 외형은 레이븐을 닮아있으나 세부적인 전투 시스템은 세븐나이츠를 연상시킨다.
길드오브아너의 수호신 시스템도 넷마블게임즈 모바일게임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형태다. 게임 속에 등장하는 5명의 수호신은 길드오브아너의 최강 캐릭터로, 레이븐의 '레이븐 장비'나 세븐나이츠의 '세븐나이츠'들과 같이 최고의 효율과 강함을 자랑한다.
누구에게나 허락된 수호신은 아니지만 다른 넷마블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누구나 꾸준히 플레이만 한다면 보유할 수 있다. 첫 수호신은 스테이지 쉬움 모드를 모두 정복하면 얻을 수 있으며 나머지도 접속 혹은 클리어 보상으로 얻을 수 있어 유저들에게 게임을 해야되는 지속적인 동기를 부여해 준다. 이 밖에 모바일 RPG에서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도전모드나 스페셜 던전, 탄탄한 스토리 등의 기본기도 탄탄하다.
길드오브아너의 이러한 행보는 넷마블 RPG들을 향한 다른 게임사들의 공격적인 도전 속에 지원군과 복병 역할을 동시해 해내고 있다. 또한 마케팅 중심, 돈이 먼저가 되는 모바일게임 업계 흐름에 큰 파장을 불러오는 등 게임성 없이는 단순 홍보만으로 게임이 성공하기 힘들다는 현실을 증명해 냈다.
한 모바일게임 업계 관계자는 "길드오브아너는 넷마블게임즈가 어떻게 자사의 모바일 RPG 라인업을 어떻게 발전시키려는지 확인 할 수 있는 게임이다."며 "좋은 게임성을 갖춘 만큼 앞으로의 성적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지만 게임인사이트 기자 ginshenry@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