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 4번 타자 이대호가 선제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29일 일본 도쿄 진구구장에서 벌어진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재팬시리즈 5차전, 0-0으로 팽팽한 4회 좌측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대호의 이번 재팬시리즈 2호 홈런이다.
1사 주자 3루에서 야쿠르트 선발 투수 이시카와 마사노리의 몸쪽 높은 공(컷패스트볼)을 끌어당겼다. 타구가 폴대 위로 넘어갔다. 심판 합의 판정 끝에 이대호의 홈런이 인정됐다.
이대호는 이번 재팬시리즈에서 8안타(2홈런) 8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1차전 4타수 3안타, 2차전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한 이대호는 27일 3차전을 앞두고 목 담 증세를 호소했고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서 5회 교체됐다.
통증 속에 4차전 출전을 강행한 이대호는 4타수 3안타 4타점을 올리며 4번 타자 이름값을 100% 이상 해냈다.
소프트뱅크가 우승할 경우 시리즈 MVP가 될 가능성이 높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