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이 역사 교과서 국정화 관련 '집필 거부'를 선언한 교수 대부분이 실제 집필에 참여한 경험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이 실장은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사 교수들이 '교과서를 집필하지 않겠다'고 서명하는데, 파악해 보니 지금까지 역사 교과서 집필에 한 번이라도 참여한 분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집필 거부에 서명한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4개 대학에서 서명한 교수 중 지금까지 중 고교 역사 교과서를 집필한 분이 한 분도 안 계시다는 게 분명한 팩트"라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이들 4개 대학을 포함한 전체 대학 서명 교수 중에선 모두 8명만 교과서 집필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반대 여론이 더 많다는 지적에 이 실장은 "여론 조사 결과가 좋지 않은데도 이걸 끌고 갈 때는 이유가 있는 것"이라며 "10년간 검인정 제도를 했는데, 자라는 아이들에게 좋지 않다는 결론이 났기 때문에 계속 국민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