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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예선]임영철 감독 "본선 가려 日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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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철 여자 핸드볼 대표팀 감독은 '숙적' 일본을 상대로 필승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한국은 24일 오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의 아이치현체육관에서 가진 우즈베키스탄과의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 3차전에서 56대15, 41골차로 대승했다. 앞선 카자흐스탄전과 중국전에서 완승했던 한국은 3연승(승점 6·골득실 +64)을 거두면서 쾌조의 흐름을 이어갔다. 또 골득실을 대거 추가하면서 이날 카자흐스탄에 1골차로 신승한 일본(3승·승점 6·골득실 +45)을 제치고 선두로 뛰어 올랐다. 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부상을 예방하고 컨디션을 점검하는데 초점을 뒀다"고 짧게 평했다.

일본은 한국-우즈벡전에 앞서 가진 카자흐스탄전에서 1골차 접전을 펼치면서 힘겹게 승리했다. 이에 대해 임 감독은 "일본은 좋은 팀이다. 카자흐스탄전 내용은 중요치 않다. 전력을 숨기기 위한 작전일 수도 있었다. 내일 많은 일본 팬들이 일본을 일방적으로 응원할 것이다. 분위기는 일본 쪽으로 쏠릴 것"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일본이 오늘 부진했다고 해서 내일 같은 결과가 나온 법은 없다. 우리도 마찬가지"라면서도 "일본이라고 해서 의식하지 않겠다. 우리의 목표는 올림픽 본선 티켓이다. 그 목표에 집중할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일본에 온 것은 올림픽 본선에 가기 위한 것이다. 내일 경기에 초점을 두고 컨디션, 전력을 조절했다"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나고야(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