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GM(General Motors)의 차세대 전기차에 핵심부품을 공급한다. 20일 LG전자에 따르면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Chevrolet Bolt EV)' 개발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됐다.
GM은 쉐보레 볼트 EV를 개발하기 위해 기존 자동차 부품회사가 아닌 IT 기업 LG전자를 택했다. LG전자는 GM과 공동 기획과 연구를 통해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에서 '쉐보레 볼트 EV' 컨셉트를 공개한 바 있다. GM은 2016년 말부터 미국 미시간 주 오리온(Orion) 공장에서 '쉐보레 볼트 EV'를 양산할 계획이다.
양사는 한번 충전으로 320km 이상 주행 가능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전기차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쉐보레 볼트 EV'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LG전자는 '쉐보레 볼트 EV'에 핵심부품과 시스템 11종을 공급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GM의 전기차 개발 파트너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미래 자동차의 핵심부품 개발사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며 "GM과 협력을 발판으로 IT 기업인 LG전자가 전기차 시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