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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 '반창고' 정기훈 감독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 어떤 공감 불러일으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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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혜린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정재영 박보영 주연의 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이하 열정)가 애자' '반창꼬'를 통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정기훈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열정'은 취직만 하면 인생 풀릴 줄 알았던 수습 '도라희'(박보영)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상사 '하재관'(정재영)을 만나 겪게 되는 극한 분투를 그린 공감코미디영화다.

2009년 부산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시나리오 '애자'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 리얼한 모녀 이야기,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대사, 섬세하게 감성을 터치하는 탁월한 연출력을 보여주며 충무로를 이끌 신인 감독의 탄생으로 화제를 모은 정기훈 감독은 2012년 고수, 한효주 주연의 힐링 연애 스토리 '반창꼬'를 통해 247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정기훈 감독은 '열정'을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웃음과 2,600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공감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작을 통해 시한부 선고를 받은 엄마와 딸의 리얼한 이야기, 119 소방대원들의 힐링 연애 스토리 등 가슴 따뜻한 드라마는 물론이고 인간미 넘치는 연출력까지 선보였던 정기훈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사회 생활을 겪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이 시대의 애환을 담아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오늘 아침 출근해서 만났을 법한 시한폭탄 상사와 손만 대면 대형 사고인 사고뭉치 수습 등 사회를 구성하는 캐릭터들의 다채로운 만남과 이들이 부딪히며 빚어낼 웃음, 정기훈 감독 특유의 유머가 살아 있는 대사는 리얼하면서도 풍성한 재미를 전할 것이다. 여기에 정기훈 감독은 박보영, 정재영을 비롯 오달수, 진경, 배성우, 류현경, 류덕환, 윤균상까지 전에 없던 최고의 캐스팅을 완성, 더욱 알찬 즐거움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배가시킨다.

이에 정기훈 감독은 "힘든 시대를 살아내고 있는 청춘들과 대한민국의 모든 직장인들을 위한 위로를 담은 영화다. 힘들었던 나의 젊은 시절을 돌이켜 보며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모든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며 작품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열정'은 다음달 25일 개봉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