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산다라 박은 '슈가맨'의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을까.
20일 오후 유재석, 유희열이 진행하는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 정규 첫 방송된다.
'슈가맨'은 대한민국 가요계의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 (SUGAR MAN)'을 찾는 프로그램. 유재석과 유희열은 각각의 팀을 구성해 '슈가맨'을 찾게 된다. 이후 그들의 전성기와 히트곡, 가요계에서 사라진 이유와 그 이후의 행방 등을 알아보는 것은 물론 슈가맨의 히트곡을 2015년 버전으로 재탄생 시킨 역주행 송으로 승부를 겨룬다.
정규 편성된 '슈가맨'에서는 지난 8월 파일럿 방송 때와 달리 새 MC로 걸그룹 2NE1의 산다라박이 투입됐다.. 더욱이 산다라박이 2009년 데뷔 후 6년 만에 '슈가맨'으로 첫 예능 MC에 도전한 것이여서 더욱 눈길을 끈다. 산다라박의 투입에는 우려와 기대 두가지 시선이 공존한다. 일단 산다라박이 유재석과 유희열, 남성으로만 구성된 MC진에 부드러움을 전해줄 거라는 기대다. 또한, 산다라박이 현재 활동하고 있는걸그룹 멤버로서 젊은 세대를 대표해 지난 파일럿 방송때 보완해야되는 부분으로 지적됐던 '세대간의 공감'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산다라박은 젊은 세대의 감성과 기성세대의 추억을 아우를 수 있는 남다른 장점을 가졌다고 본다.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예능 MC로서 경험이 없는 산다라박이 베테랑 MC인 유재석과 유희열 사이에서 존재감을 뿜어낼 수 있을까라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자칫하면 '병풍' 멤버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산다라박이 베테랑MC들과 함께 시너지를 발휘해 '슈가맨'을 성공으로 이끄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0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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