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데이비드 베컴(40)이 맨유 후배 웨인 루니(30)에게 포지션 이동을 권했다.
베컴은 7일(한국 시각) 영국 매체 미러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나이가 들면, 그 나이에 맞는 플레이를 펼쳐야한다. (라이언)긱스라는 좋은 예가 있지 않나"라며 미드필더로의 보직 변경을 권했다.
베컴은 "루니는 엄청난 공격수다. 하지만 이제 루니도 나이를 먹었다"라며 과거처럼 루니가 필드 전체를 뛰어다니는 활동량을 보여주기에는 나이를 먹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베컴은 "강력한 윙어였던 긱스는 나이가 든 후엔 중원에서 뛰었다"라며 "루니도 긱스처럼 변해야한다. 그는 긱스처럼 오랫동안 좋은 활약을 할 선수"라고 덧붙였다. '퍼거슨 시대' 맨유를 함께하며 쌓인 애정이 묻어나는 충고다.
과거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도 루니에게 미드필더로의 전향을 권하며 종종 중원에 기용한 바 있다. 지난 시즌 판 할 감독은 루니에게 과거 폴 스콜스가 수행했던 중앙에서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오르내리는 역할을 부여하기도 했다.
올시즌 로빈 판 페르시와 라다멜 팔카오가 떠나면서 루니는 최전방 공격수로 복귀했지만, EPL 7경기에서 단 1골에 그치는 등 고전하고 있다. 골결정력 뿐만 아니라 특유의 활동량이나 공격력 자체가 감소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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