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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열 5위 초청한 뒤 로켓 발사하지 않을 것' 류윈산 北방문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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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열 5위 류윈산

류윈산(劉雲山)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북한을 방문한다.

중국 공산당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는 4일 당서열 5위인 류 상무위원이 이끄는 공산당 대표단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의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또 류 상무위원의 방문은 공식적인 우호 방문이라고 밝혔다.

중국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7명)의 방북은 김정은 집권 이후 처음이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이날 "북한이 중국 최고 지도부를 불러놓고 장거리 로켓을 발사해 중국의 체면을 엉망으로 만들 가능성은 작다"며 "당 서열 5위인 류윈산의 방북은 북한이 적어도 10일까지는 로켓을 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지지통신은 류 상무위원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과 관련해 자제를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류윈산 방북을 발표한 대외연락부는 '당 대 당' 외교를 전담하는 부서다. 이는 중국이 정부가 아닌 공산당 차원의 대표단을 보낸다는 의미로, 냉각된 북·중 관계를 풀어보려는 의도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류 상무위원의 방문으로 최근 수년 동안 중국 정부 방문객들을 멀리해온 김정은 제1위원장의 대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70년 주년 열병식에 초청을 받았으나 거절하고 당시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대신 참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