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일본 심야시간대 드라마의 전설 '고독한 미식가' 시즌5가 국내 케이블 방송사 채널W를 통해 한 시간차이로 한국에서 동시 방영된다.
일본보다 한국에서 인기가 더 많다는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는 특별한 스토리가 있는 작품은 아니다. 일본 드라마의 필수 요소라 훈훈한 마무리나 교훈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잡화점을 운영하는 한 남자가 매일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내용이 전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독한 미식가'가 '심야식당'과 함께 먹방 드라마 계의 양대 산맥이라 불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독한 미식가'의 시청 포인트는 무엇보다도 주인공 마츠시게 유타카(이노가시라 고로 역)의 리얼한 식사 모습이다. 그는 그날 기분에 맞춰 신중하게 메뉴를 고르고, 처음 들어간 가게에서는 다른 사람이 고른 메뉴를 몰래 훔쳐본다. 그리고 식사를 할 때만은 '누구에게도 방해 받지 않고 누구도 신경 쓰지 않으며 음식을 먹는 고독한 행위'를 즐기는 모습을 담백하게 표현해낸다. '고독한 미식가'가 말하고자 하는 교훈이 있다면 바로 이 점일 것이다.
식욕이 왕성해지는 계절, 가을에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는 것도 적당한 타이밍인 듯 하다. 이와 관련해서 이번에 '고독한 미식가'의 동시방영을 추진한 채널W 관계자에 의하면 '작년 10월 개국을 기념하여 드라마 '심야식당' 시즌3를 일본과 한 시간 차이로 동시 방영했었는데, 때마침 개국 1주년이 다가오는 시기에 '고독한 미식가' 시즌5를 동시 방영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고독한 미식가' 시즌5는 오는 10월 2일 일본 현지에서 1화가 방송되면 곧바로 이어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새벽 1시에 채널W를 통해 국내 전파를 타게 된다.
일본 방송 콘텐츠를 전문으로 다루는 채널W의 공식 홈페이지(www.chw.co.kr)를 방문하면 '고독한 미식가' 시즌5의 편성시간과 다시보기 및 다운로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티빙과 다음tv팟, 카카오TV등을 이용하면 PC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도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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