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외국인타자 제이크 폭스가 KBO리그 데뷔 첫 연타석 홈런포를 터트렸다.
폭스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말 첫 타석과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연이어 홈런을 날렸다. 2-0으로 앞선 1회말 1, 2루에서 첫 타석에 나온 폭스는 삼성 좌완 선발 차우찬을 상대로 호쾌한 스리런포를 폭발시켰다. 1S에서 2구째 직구(시속 141㎞)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는 비거리 125m짜리 홈런이었다.
폭스의 기세는 다음 타석에서도 이어졌다. 5-0으로 크게 앞선 5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폭스는 역시 차우찬을 상대로 볼카운트 1B2S에서 들어온 7구째 직구(시속 145㎞)를 때려 역시 좌측 담장을 또 넘겼다. 폭스의 시즌 5호 홈런이자 KBO리그 개인 첫 연타석 홈런. 이는 올해 49번째이자 통산 809번째로 나온 연타석 아치 기록이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