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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왕자 "내가 FIFA 수뇌부 부패 없앨 안전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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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국제축구연맹(FIFA) 수뇌부의 부패를 없앨 안전한 선택이다."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 겸 FIFA 부회장(40)이 또 다시 자신이 FIFA 회장 유력 후보임을 강조했다.

알리 왕자는 27일(한국시각) 발표한 성명을 통해 "내가 FIFA 수뇌부의 부패를 없앨 안전한 선택이다. 새로운 리더십은 FIFA의 신뢰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 왕자은 곧바로 창끝을 차기 FIFA 회장 선거 출마을 선언한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 회장에게 겨눴다. 플라티니 회장이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으로부터 200만스위스프랑(약 24억원)을 받은 혐의로 스위스 검찰로부터 참고인 조사를 받은 부분을 꼬집었다. 이에 대해 플라티니 회장은 "그 돈은 FIFA와 나의 정당한 계약 관계에 의해 지급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플라티니 회장은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일한 대가로 받은 200만스위스프랑을 9년이 지난 2011년에 지급이 이뤄졌는지는 설명하지 못했다. 그 해 플라티니 회장은 FIFA 회장 선거 출마의 뜻을 접고, 블래터 회장을 지지했다.

알리 왕자는 "지나간 일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미래를 바꿀 수는 있다. 각국 축구협회가 다음 스캔들은 무엇인지 FIFA 수뇌부가 어떤 범죄 수사를 받게 될 것인지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축구에만 전념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리 왕자는 2011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FIFA 부회장 선거에서 정몽준 명예회장을 25-20으로 물리쳤다. 호기롭게 도전했던 올해 5월 FIFA 회장 선거에선 블래터에게 1차 투표에서 73-133으로 패한 뒤 2차 투표를 앞두고 기권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