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지코(브라질)가 고전하고 있다.
AFP통신은 25일(한국시각) '지코가 FIFA 회장선거 입후보에 필요한 추천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FIFA는 회장 선거 입후보 조건으로 최소 5개국 협회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지코는 모국인 브라질축구협회(CBF)의 지지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스위스 취리히를 찾아 제프 블래터 FIFA회장 및 일본축구협회, 미국축구협회 관계자들과 잇달아 접촉했지만, 여기서도 지지를 얻는데 실패한 상황이다. CBF는 '다른 국가 협회들이 지지 의사를 보내면 우리도 지지할 것'이라는 의사를 지코에게 전한 상태다.
현역시절 '하얀 펠레'라는 별명을 얻었던 지코는 지도자로 변신해 최근까지 활약했다. 이런 와중에 블래터 회장이 물러나고 FIFA가 새 회장 선거를 실시한다는 소식을 접하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 인생은 언제나 축구와 함께 해왔다. FIFA 회장 선거 입후보도 가능한 일'이라며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