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한 경기 100개는 무리다. 두산 더스틴 니퍼트의 현 주소.
하지만 조만간 선발로 나선다. 두산 김태형 감독의 플랜이다.
김 감독은 15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더스틴 니퍼트에 대해 "1~2차례 더 중간계투로 투입한 뒤 선발로 전환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미 김 감독은 니퍼트에 대해 "포스트 시즌에서는 선발로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올 시즌 두 차례의 부상과 복귀. 6월9일 어깨충돌증후군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뒤, 복귀했다. 하지만 8월18일 삼성전에서 투구 이후 우측 허벅지에 문제가 생기면서 또 다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2일 만인 지난 9일 목동 넥센전에서 중간계투로 등판했다. 당시 1이닝 3피안타 2볼넷, 5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나흘 뒤인 13일 kt전에 등판, 2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 감독은 "아직 니퍼트가 완전치는 않다. kt전에서도 승리했지만, 투구 내용은 불안했다"며 "아직 한계투구수가 100개 정도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본인이 부담스러워 한다"고 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니퍼트의 경우 포스트 시즌에는 선발로 써야 한다. 때문에 시즌 막판 선발로 전환시킬 필요가 있다"고 했다.
두산은 15일부터 6연전을 펼친 뒤 22일부터 다시 7연전에 들어간다. 매우 빡빡한 스케줄이다. 7연전에서 니퍼트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현 시점에서는 높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