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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최종회, 윤계상 최후의 한 방 “승부는 마지막 판에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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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JTBC 액션 느와르 드라마 '라스트'의 윤계상이 넘버원 곽흥삼(이범수)을 무너뜨릴 카운터 펀치를 준비, 치밀한 복수전을 시작하며 장태호의 마지막 인생 역전기에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종영을 한 회 앞둔 어제 방송에서는 장태호(윤계상)의 복수 플랜에 서울역 동료들과 미주(박예진)까지 합세, 넘버원을 주저앉히기 위한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태호는 흥삼의 뒤에서 조용히 그의 숨통을 조이며 흥삼을 완전히 무너뜨리기 위한 계획을 실행, 그 어느 때보다 독한 모습으로 흥삼을 처단하는 데 나서며 흥삼과 태호의 지독한 악연이 어떻게 마침표를 찍게 될지 결말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날 태호는 서울역 동료들에게 "종구 형님 복수도, 서울역을 위한다는 것도 다 핑계"라며 자신의 복수가 그저 본인을 위한 것이었음을 고백. 동료들을 이용하려 했던 모습에 부끄러움을 느끼며 미안함에 고개를 떨궜다. 이렇게 태호는 진심 어린 고백으로 동료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잔잔한 감동을 주는가 하면, 본격적인 작전이 시작된 뒤에는 "다시는 재기 못하게 확인사살 해야 한다"며 강력한 카운터 펀치가 남아있음을 예고. 흥삼을 나락에 떨어뜨릴 복수극의 마지막 단계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데 모았다.

윤계상은 이날 흥삼의 앞에선 평소와 다를 것 없이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계획대로 일이 흘러갈 때는 흥삼 몰래 회심의 미소를 보이며 태호의 모습을 다양한 표정과 눈빛으로 실감나게 연기, 지켜보는 이들 모두가 순식간에 태호에게 감정 이입하게 만들어 그가 느끼는 통쾌함을 공유하며 극에 더욱 몰입하게끔 만들었다.

또한, 태호 일행에 납치된 최이사의 "정체가 뭐냐"는 물음엔 "나? 노숙자"라며 짧고 굵게 응수. 윤계상은 이 한마디를 묵직한 어투와 여유까지 느껴지는 비소에 담아내며 영화만큼이나 스펙타클했던 장태호의 생존기를 모두 압축, 시청자들로 하여금 그의 서울역 삶을 다시금 되돌아보게끔 하면서 안방극장에 짜릿한 전율을 선사하기도 했다.

'라스트'의 마지막 회는 12일 오후 8시 30분 JTBC를 통해 방송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