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의 상승세가 무섭다.
수원FC는 6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와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31라운드에서 정기운의 멀티골을 앞세워 2대1로 이겼다. 수원FC(승점 44)는 최근 6경기 무패행진(4승2무)을 이어갔다. 2위 대구(승점 45)를 승점 1점차로 추격했다.
정기운의 원맨쇼가 빛났다. 경고 누적으로 제외된 자파를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정기운은 전반에만 2골을 몰아넣었다. 정기운은 전반 7분 김부관의 패스를 살짝 방향만 바꾸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17분에는 김종우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대구는 후반 10분 레오의 크로스를 에델이 밀어넣으며 추격에 나섰지만, 수원FC의 탄탄한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강원은 같은 날 안양에 역전승을 거뒀다. 강원은 속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의 경기에서 4대1로 이겼다. 강원(승점 34)은 7위로 점프했다. 강원은 전반 27분 김효기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을 0-1로 마친 강원은 후반 골폭풍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최승인이 선봉에 나섰다. 최승인은 후반 21분과 32분 연속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강원은 34분 벨루소, 48분 한석종이 릴레이골을 넣으며 승점 3점을 더했다.
한편, 5일 경기에서는 서울 이랜드가 충주를 꺾고 7경기만의 승리를 맛봤다. 충주 원정에 나선 이랜드는 주민규, 김재성, 보비의 연속골로 3대1로 이겼다. 안산과 상주의 시즌 세번째 '군경더비'는 난타전 끝에 2대2로 끝이 났다. 안산은 전반 14분 박희도, 전반 38분 송창호가, 상주는 전반 22분 김도엽, 전반 27분 이창훈이 골을 기록했다. 부천은 10명이 싸운 경남에 1대0 승리를 거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