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다음 주 1군에 복귀한다.
빠르면 8일 LG 트윈스와의 잠실 원정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6일 대전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로저스가 다음주 LG전에 돌아온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구체적인 날짜는 밝히지 않았지만, 현재 한화 마운드 사정을 감안하면 8일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로저스는 지난달 2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 심판의 판정에 크게 흥분하며 6이닝 동안 4안타 3볼넷으로 3실점해 패전을 안은 바 있다. 로저스는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당시 한화는 "로저스가 그동안 피로 누적이 있고 해서 휴식 차원에서 1군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일주일 가까이 휴식을 취한 로저스는 지난 3일 화성 히어로즈와의 2군 경기에 등판해 3이닝 2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홈런 2개를 맞았지만, 삼진 3개를 잡아내며 전체적으로 안정감있는 피칭을 했다.
5위 싸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한화는 로저스가 합류하면 선발진이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저스는 올시즌 5경기에 선발로 나가 3승1패,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했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