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윤희상이 1군 복귀전에서 극도의 난조를 보이며 한 타자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윤희상은 30일 수원에서 열린 kt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1회말 4타자를 상대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안타와 볼넷 각각 2개씩 허용한 뒤 강판됐다. 1-1 동점, 무사 만루서 채병용이 등판해 곧바로 박경수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해 윤희상의 실점은 4개가 됐다.
윤희상은 지난 15일 잠실 두산전을 마친 뒤 어깨 피로를 호소하며 다음날 2군으로 내려갔다. 보름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 윤희상은 좀처럼 구위를 찾지 못하고 제구력마저 흔들리며 초반 경기를 그르치고 말았다. 선두 오정복과 이대형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윤희상은 마르테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고 김상현에게 풀카운트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뒤 교체됐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