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은(27·부천시청)이 2015년 베이징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20㎞ 경보에서 27위에 올랐다.
전영은은 28일 오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 인근에서 열린 여자 20㎞ 경보에서 1시간35분48초로 27위에 올랐다. 올해 자신이 세운 개인 최고기록 1시간 30분35초보다 다소 떨어졌다.
중국의 류홍(29)이 1시간27분45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의 뤼시우치(22)가 류홍과 같은 기록이지만 약간 뒤진 2위, 우크라이나의 뤼드밀라 올랴노프스카(22·1시간28분13초)로 3위에 올랐다.
전영은은 이날 경기에서 5㎞ 구간을 22분 54초로 선두에 30초 뒤진 18위로 통과했다. 그러나 도중에 경고를 한 차례 받았다. 10㎞ 구간에선 22위로 조금 더 처졌고 15㎞를 통과할 땐 24위까지 밀리는 등 고전했다.
전영은은 경기 후 "초반에 컨디션이 좋고 스타트를 잘 끊었다고 생각했는데 경고를 받은 후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다"며 "이후 날씨도 갑자기 더워지며 제 경기력을 내지 못했던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전영은은 "후회가 많이 남는 경기"라며 "제대로 준비해서 올림픽 내에는 반드시 20위권 내에 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영은과 함께 경기에 나선 이정은(21·부천시청)은 1시간 36분 52초로 35위에 올랐다. 이번이 첫 세계선수권 출전인 이정은은 "경기 중간 다리에 쥐가 나면서 제대로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다"며 "보폭과 체력 모두 제대로 보완을 해서 다음 번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