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김학형(23)이 제58회 KPGA선수권대회 첫날 맹타를 터뜨렸다.
김학영은 27일 인천 스카이72GC 하늘코스(파72·705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전반과 후반 홀에서 버디 4개씩 잡아낸 김학형은 8언더파 64타로 지난해 박준원(29)과 황중곤(23)이 세운 코스레코드와 타이를 이뤘다. 김학형은 7m 거리의 버디를 3개나 잡아내는 등 빼어난 퍼팅 감각을 과시했다.
김학형은 고3 때인 2010년 한국프로골프(KPGA) 정회원이 됐지만, 이후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해 챌린지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시드까지 받게 된 김학형은 정규투어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김학형은 "이번 대회에서 톱10에 들도록 집중력을 유지하겠다"며 "바람이 관건이 될 것 같다. 2라운드는 오후에 경기를 하기 때문에 바람을 잘 이용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효원(28)이 6언더파 66타, 최광수(55)가 5언더파 67타로 뒤를 이었다. 변진재(25)와 박준섭(23)도 5타를 줄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상금선두 최진호(31)는 버디 6개를 잡아냈으나 17번홀(파4) 더블보기를 범해 4언더파 68타를 쳤다. '디펜딩 챔피언' 매슈 그리핀(호주)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해 1언더파 73타로 아쉬운 출발을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