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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우승 하민송 "역전패 트라우마 떨쳐내…부모님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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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하민송

하민송(19·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데뷔 첫 우승컵을 차지했다.

하민송은 23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앤리조트(파72·6672야드)에서 열린 보그너 여자오픈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기록,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시상대 맨 윗자리에 올랐다.

4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하민송은 5~6번 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잡으며 초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7번홀 더블보기로 주춤했지만, 다시 후반 라운드에 버디 3개를 추가하며 2위 그룹을 멀찍이 떨어뜨리며 우승했다.

2013년 점프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KLPGA에 데뷔했던 하민송은 데뷔 2년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6월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당한 악몽 같은 역전패의 설움을 씻었다.

하민송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퍼트 덕분에 우승한 것 같다. 부모님이 많이 고생하셨는데,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간 점프투어에서도 준우승을 많이 했다. 자신감이 많이 사라졌었다"라며 "이번 우승으로 역전패 트라우마를 떨쳐낸 게 가장 값진 결과"라고 자축했다.

KLPGA 상금 랭킹 1위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마지막 날 이븐파에 그치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