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긴장 풀었으면..."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어려운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대역전승을 만든 선수들을 칭찬했다.
두산은 2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1-6으로 밀리던 7회초 대거 8득점하며 9대7 역전승을 거뒀다. 상대가 필승조 김재윤-장시환을 투입했지만, 불붙은 두산 타선을 막을 수 없었다. 최주환의 추격 스리런포, 민병헌의 역전 결승 3타점 2루타가 결정적이었다. 두산은 역전 이후 오현택-함덕주-이현승의 필승조가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루 전 4대5 분패에 이어 2연전을 모두 내줄 뻔했던 위기에서 탈출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이현호, 김명성, 함덕주 등 젊은 투수들이 잘 던져줬다. 특히 김명성이 공도 낮고 제구도 좋아졌다. 앞으로 기대를 하게 한다. 김명성의 데뷔 첫 승을 축하한다. 최근 선수들이 긴장을 해 제 실력이 안나오는데, 조금 더 편안하게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선수들 모두 수고했다"고 밝혔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