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주전포수 조인성이 연타석 아치를 그리며 연패 탈출의 선봉에 나섰다.
조인성은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8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2회말 첫 타석과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연거푸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상대는 모두 kt 외국인 선발 저마노였다.
0-0이던 2회말 2사 3루 때 첫 타석에 들어선 조인성은 저마노를 상대해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커브(시속 116㎞)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는 지난 8일 대전 롯데전 이후 13일 만에 터진 조인성의 시즌 6호 홈런이었다.
조인성의 폭발적인 타격감은 다음 타석에도 이어졌다. 3-1로 앞선 4회말 1사 3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온 조인성은 역시 저마노를 상대로 초구 직구(시속 141㎞)를 받아쳤다. 타구는 맞는 순간 홈런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잘 맞았다. kt 중견수 이대형이 쫓아가다 금세 멈춰섰다.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크게 넘어갔다. 시즌 40호이자 통산 800호, 조인성 개인으로서는 5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