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3일 개봉하는 영화 '앤트맨'이 마이크로 세계를 접수할 것임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구에서의 활약과 우주지배를 넘어 마이크로 세계까지 접수하려는 마블의 야심찬 세계관 확장이 예비관객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몸의 크기를 개미만큼 줄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앤트맨'이 다음달 3일 개봉을 앞두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창조적인 세계관 확장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전작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마블은 지구를 지키는 '어벤져스' 군단을 통해 하늘과 땅을 누비는 히어로들의 모습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마블은 행성을 돌아다니며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들을 공개해 세계관을 한층 넓혀 역시 마블이라는 찬사를 들은 바 있다. 끊임없이 히어로들의 세계관을 확장시켜온 마블이 이번엔 크고 센 히어로의 공식을 깨고 마이크로 세계까지 접수한다.
'개미'를 모티브로 삼아 작아질수록 힘이 세진다는 상상 이상의 설정을 가진 '앤트맨'의 세계는 일반적인 시각으로 보면 한없이 작아 보이지만 깊숙이 들여다보면 그 어떤 블록버스터보다 강렬한 액션을 보여줄 수 있다. 작은 장난감에 불과한 토마스 기차는 '앤트맨'의 세계에서 위협적인 무기로 변하고, 평범한 연필이나 미니어처 탱크도 그에겐 위협적인 힘을 지닌다. '앤트맨'의 동료로 활약할 '개미' 또한 무시하지 못할 쾌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페이튼 리드' 감독은 "하늘을 나는 개미가 추락할 때 관객들은 마치 블랙 호크 헬리콥터가 추락하는 듯 한 기분을 느낄 것"이라고 밝혀 관객들의 고정관념을 뒤집을 액션을 선보일 것을 예고했고, 프로듀서 '케빈 파이기'도 "'앤트맨'의 장점은 실제 세상을 배경으로 하지만, 매우 다른 시각에서 보여주는 것이며 그것이 영화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설명해 색다른 볼거리를 기대하게 한다. 거기에 개미만한 사이즈의 '앤트맨'이 단숨에 총을 제압하는 모습이나, 눈에 띄지 않을만큼 빠른 속도로 적을 교란시키는 모습은 영화에서 '앤트맨'의 활약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며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