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일본인 선발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7)가 시즌 첫 완투승을 기록했다.
다나카는 16일(한국시각) 캐나타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이닝 5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양키스의 4대1 승리를 이끌었다. 다나카는 시즌 9승째(5패)를 올렸다.
다나카는 토론토 강타선을 상대로 매우 인상적인 피칭을 했다. 특히 위기 관리 능력이 뛰어났다.
1-0으로 앞선 5위 위기 상황에서 조시 도날드슨에게 동점(1-1)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다. 그러나 추가 실점을 막았다. 호세 바우티스타를 삼진, 에드윈 엔카나시온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양키스 타선은 1-1로 팽팽한 6회, 마크 테셰이라가 결승 솔로포를 쳤다. 테셰이라는 8회에도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야코비 엘스베리는 9회 1타점을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다나카는 5회 실점 상황을 빼고는 이렇다할 위기가 없었다. 총 투구수는 112개. 그중 스트라이크는 72개. 다나카의 이번 시즌 최고의 투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다나카는 이번 시즌 토론토를 상대로 3경기에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다나카의 호투로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2위 토론토와의 승차는 1.5게임이 됐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