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의 주장 김영권(광저우 헝다)은 2015년 동아시안컵을 마친 뒤 만족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김영권은 9일(한국시각)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가진 북한과의 2015년 동아시안컵 최종전에서 0대0으로 비긴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대회를 치르기 전 걱정이 많았다. 새로운 선수가 많아 처음 발을 맞춰본다는 이유 때문"이라며 "그런데 생각보다는 잘했다. 1승 2무인데 결과로만 보면 괜찮은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그는 "모든 선수가 감독님 스타일을 알고 있다. 비기든 지든 같은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상대국들이 점점 많이 성장하는 것 같다. 일본은 원래 잘했고 북한이나 중국도 많이 수준이 올라왔다. 그래서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팀 조직력을 두고는 "감독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조직력이다. 그 부분을 최대한 신경 써서 유지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김영권의 새로운 도전 목표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이다. 브라질의 눈물을 지우기 위해서라도 러시아로 가는 길에 다다라야 한다. 김영권은 "상대들의 플레이가 그렇겠지만 상황마다 잘 움직여야 한다. 감독의 주문대로 움직이겠다"고 다짐했다.
우한(중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