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국인 투수 스와잭이 3승을 눈앞에 두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스와잭은 7일 잠실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4회까지 2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48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이 2개였고, 직구 평균 스피드가 140㎞ 후반대에서 꾸준히 형성될만큼 위력적이었다. 특히 몸쪽 직구를 보여준 뒤 바깥쪽 슬라이더를 주로 던지며 헛스윙을 유도했다. 앞선 등판과는 달리 안정감이 느껴졌다.
하지만 김태형 두산 감독은 5회 이재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유가 있었다. 스와잭은 4회를 마친 뒤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 물집이 벗겨졌다. 투구수가 적었지만 공을 던지기 힘들었다.
스와잭은 5-0으로 앞선 4회 2안타, 자신의 실책으로 실점을 했다. 선두 타자 고종욱에게 중월 2루타를 맞은 스나이더의 중견수 뜬공으로 만들어진 1사 3루. 줄곧 타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유한준은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1루에 악송구 했고 그 사이 3루 주자 고종욱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1사 2루에서는 박병호를 삼진 처리했지만 김민성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2실점 째를 했다.
잠실=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