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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선수랭킹 수직상승 163위, 아시아 1위 다르빗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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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인상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선수 랭킹이 큰폭으로 상승했다.

강정호는 최근 MLB닷컴이 매긴 선수(다이너스티 리그) 랭킹 톱 500에서 한국 출신 선수 중 가장 높은 163위를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루키인 그는 올초 미국 주요 매체들이 매긴 선수 랭킹에서 300위권에 머물렀다. 지난 2월 ESPN 선수 랭킹에선 강정호가 300위, 류현진(LA 다저스)이 102위,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188위였다.

MLB닷컴의 다이너스티 랭킹은 현재 선수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수치라고 볼 수 있다. 매체별로 선수 랭킹의 기준이 조금 다를 수 있다. 그걸 감안하더라도 강정호는 반 시즌 만에 자신의 가치를 수직 상승시켰다. 강정호는 최근 내셔널리그 '이달(7월)의 신인'으로 선정될 정도로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주전 유격수로 공수주에서 모두 인정을 받고 있다.

외야수 추신수는 275위, 어깨 수술 이후 재활 치료 중인 류현진은 276위를 차지했다.

추신수는 전반기에 타격감이 들쭉날쭉했다. 하지만 올스타 휴식기 이후 전반기와는 다른 좋은 타격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류현진은 어깨 수술로 시즌을 일찍 접어 선수 랭킹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번 랭킹에서 아시아 출신 1위는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로 전체 91위였다. 다르빗슈는 지난 3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그렇지만 다르빗슈가 텍사스의 에이스로서 그동안 보여준 선발 투수로서의 가치와 경쟁력은 여전히 높았다. 그 다음은 뉴욕 양키스의 선발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로 154위에 올랐다.

전체 랭킹 1위는 LA 에인절스의 중심 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차지했다. 트라웃은 이번 시즌 전 대부분의 미국 매체들이 매긴 선수랭킹에서도 1위를 독식했다. 그는 현재 가장 완벽한 타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다음은 브라이스 하퍼(워싱턴)가 2위, 카를로스 코레아(휴스턴)가 3위,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가 4위,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가 5위에 올랐다. MLB닷컴은 선수 랭킹에서 투수 보다 타자에게 높은 점수를 주었다. 투수 1위는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로 전체 17위였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