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연정훈과 절대 악역. 이 언발란스가 통했다.
지난달 30일 종영한 SBS '가면' 속 갈등의 원인이자 핵심 축인 민석훈을 연기한 연정훈은 악역을 소화하기 위한 자신만의 노력을 공개했다.
연정훈은 1일 강남 소속사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 자리에 볼살이 다소 빠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182cm의 키가 더 커보일 정도로 슬림해진 모습.
연정훈은 서늘한 악행을 서슴없이 저지르는 석훈을 연기하기 위해 "식이요법 보다는 운동으로 체중을 감량했다"며 "드라마 촬영에 들어가면서는 탄수화물도 줄였다" 숨은 노력을 전했다.
석훈의 악역 캐릭터를 완성한 '헤어-메이크업-패션' 숨은 세가지 스타일링도 공개했다.
바로 일명 '깐석훈'으로 불리는 포마드 올백 머리-아이라이너-클래식 수트로 이어지는 '3단계 석훈 스타일'.
연정훈은 "극 내내 머리를 넘기는 포마드 스타일을 선보인 건 '가면'이 처음"이라며 "잘 어울리지 않는 스타일인데 차갑게 보이는 느낌을 주는데 한 몫 했다"고 말했다.
메이크업은 개인 스태프나 샵을 이용하는 다른 배우들과 달리 드라마 팀에 맡겼다.
그는 "드라마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스태프들이 민석 캐릭터를 가장 잘 알고 표현해줄 것이라 믿었다. 강한 눈매를 위한 아이라이너 아이디어도 그들이 낸 것을 주저없이 따랐다"고 했다.
'엘리트 악역' 석훈의 완성은 수트 패션. 연정훈은 "이번 드라마는 낮은 와이셔츠 카라가 포인트다. 쓰리피스와 더블 수트 등의 클래식한 양복으로 민석의 깔끔한 상류층 외향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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