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챌린지 막강 상주 상무가 다시 달아났다.
상주는 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4라운드 고양FC와의 원정경기서 4대0으로 대승했다.
이로써 상주는 승점 46점(14승4무4패)을 획득, 전날 안산 경찰청과 0대0으로 비긴 2위 대구FC(승점 38)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지난달 27일 충주에 1대4로 허를 찔렸던 상주가 충격에서 금세 탈출한 데에는 임상협의 물오른 골감각과 박기동의 특급 도우미 역할이 컸다. 임상협은 이날 3경기 연속골(4골)을 기록했고, 박기동은 도움 2개로 든든하게 뒷받침했다.
전반 20분 고양 진창수의 자책골로 가볍게 리드를 잡은 상주는 29분 이창훈의 추가골로 대승을 예고했다. 후반 20분에는 박기동의 패스를 받은 조동건이 고양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고, 10분 뒤 임상협이 박기동의 2번째 도움을 받아 쐐기골을 장식했다. 강원과 경남은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9, 10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전날 열린 경기서는 5위 부천FC가 4위 수원FC에 2대1로 역전승을 거두고 4위 쟁탈전에 불을 지폈다. 승점 30점(8승6무8패)으로 수원과 동률을 이룬 부천은 골득실차(수원 -3, 부천 -5)에서 약간 밀린 상태다. 6경기 연속 무패(4승2무)를 달린 부천은 2013년 3월 16일 이후 2년여 만에 수원전 승리를 맛보기도 했다. 2위 대구FC는 안산 경찰청과 0대0으로 비겨 승점 38점에 머물렀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