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피츠버그)의 방망이가 식을 줄 모른다. 2일(한국시각) 신시내티와의 원정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팀이 0-1로 끌려가던 4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좌월 동점 솔로포를 쏴 올렸다. 시즌 8호다. 첫타석에서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다음 타석에서 상대 선발 레이셀 이글레시아스에게서 큼지막한 홈런포를 뽑아냈다.
가장 뜨거운 7월을 보냈는데 8월에도 변함없는 모습을 예고했다. 강정호는 7월 한 달간 25경기서 타율 0.379(87타수 33안타) 3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 0.443, 장타율 0.621도 훌륭했다. 1일 경기에서는 3연타석 2루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강정호는 리그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강정호는 7회에는 투수앞 땅볼, 9회에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날 4타수1안타1홈런1타점으로 시즌 타율은 3할 문턱인 0.299에 머물렀다. 피츠버그는 3대4로 패했다. 피츠버그는 신시내티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로 2-4로 뒤진 9회초 1점을 뽑아내며 추격했으나 2사만루에서 2번 마르테가 삼진으로 돌아섰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