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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혁, 30일 한화전 5이닝 2실점...4승 물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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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허준혁(25)이 아쉽게 퀄리트 스타트 달성에 실패했다.

허준혁은 30일 잠실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5볼넷 2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클리닝타임 이전까지 1피안타 4볼넷으로 잘 던지다가 6회 흔들렸다. 88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삼진을 5개 잡았지만, 기본적으로 제구가 들쭉날쭉 했다.

허준혁은 전날까지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무패 1.80의 평균자책점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다. 최근 4연승 중이었다. 이날도 직구 최고 시속은 136㎞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포크볼까지 던지며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요리했다. 이렇다 할 위기가 없었다. 그러나 2-0으로 앞선 6회 선두 타자 강경학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3번 정근우에게는 2S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좌전 안타를 맞았다. 바깥쪽으로 뺀다는 공이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들어오며 정근우의 방망이에 걸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허준혁이 4번 김태균에게 초구로 볼을 던지자 투수를 윤명준으로 바꿨다. 그러나 윤명준은 김태균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김경언에게 2타점 짜리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렇게 허준혁의 승리는 날아갔고 책임질 점수도 2점이 됐다. 잠실=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