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의 스트라이커 곤살로 이과인(27)이 팬들 앞에서 소속팀 잔류를 선언했다.
이탈리아 언론 코리에레 델 스포르트는 28일(한국 시각) "휴가를 일찌감치 마치고 나폴리에 복귀한 이과인이 서포터스들과 함께 한 프리시즌 행사에서 '나폴리의 승리를 위해 이 곳에 남겠다'라고 선언했다"라고 전했다.
이과인과 나폴리의 계약은 2018년까지다. 하지만 나폴리가 지난 시즌 세리에A 5위에 그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자, 간판 선수인 이과인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맨체스터시티(맨시티) 등 타 리그 강팀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루머가 여러 차례 제기됐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이과인을 원하면 1억 유로(약 1290억원)를 내놓으라"라고 배짱을 부리는 한편, 이과인의 잔류를 위해 2019년까지의 1년 연장계약 및 보너스를 제안해왔다. 현지 언론들은 이과인이 나폴리의 이 같은 제안을 받아들여 잔류에 합의, 팬들 앞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과인은 2015-16시즌에도 나폴리에서 뛸 전망이다. 지난 시즌 이과인은 60경기에 출전, 28골 10도움을 올리며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맹활약했다. 이날 이과인은 "지난 2013년 나폴리 이적 당시보다 체중이 6kg 줄어들었다. 그야말로 최고의 몸상태"라며 차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