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손을 잡고 문화소외계층 지원에 나선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8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정진행 현대자동차그룹 사장, 문화체육관광부 김종덕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가 있는 날'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문화가 있는 날'은 문체부와 문화융성위원회가 2014년 1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영화관, 미술관 등 전국 주요 문화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캠페인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문화가 있는 날'이 문화예술에서 소외되는 지역이 없이 전국 구석구석으로 전파될 수 있도록 3.5톤 트럭을 개조한 다목적 이동형 공연 차량을 기증할 계획이다.
다목적 이동형 공연 차량 프로젝트는 공연 장비를 차량에 장착해 기동성을 살리고, 평소 좋은 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농산어촌 및 섬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생활의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현대차그룹과 문체부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현대차그룹 임직원 2만여명 대상 정시 퇴근 및 문화공연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스마트 컬쳐 데이'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현대차그룹은 문화 소외계층에게 실질적인 문화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전국 60개 문화예술회관과 함께 지역 문화소외계층 1만명을 초청해 공연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해피존 나눔 티켓' ▲전국 15개 군부대를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실시해 1만명의 군장병, 가족을 초청하는 '군인의 품격' 등 다양한 문화예술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3년 11월 한국 현대미술의 세계화 및 대중화를 위하여 국립현대미술관에 10년 간 총 120억원을 후원하며, 매년 1명의 작가를 선정해 최고 수준의 전시를 열 수 있도록 지원할 뿐만 아니라 신진 작가, 유망 작가들의 국립현대미술관 내 '갤러리 아트 존' 전시도 후원하고 있다.
김종덕 장관은 "자동차라는 기계가 문화예술과 만나면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삶의 행복을 주는 문화매체가 될 수도 있다. 이런 의미에서 자동차를 만든 기업이 문화예술을 후원함으로써 문화예술의 힘을 보여 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정진행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임직원이 '문화가 있는 날'에 동참하고 더불어 문화소외계층에게도 '문화가 있는 날'이 확산될 수 있도록 이동형 공연 차량 제공을 비롯해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다양한 문화예술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문화시설과 각종 혜택 등에 대 한 자세한 안내는 통합정보안내 웹 페이지(http://www.culture.go.kr/wday)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제산업1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