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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발탁 주인공, 구성윤-이찬동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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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발탁의 주인공은 구성윤(21·콘사도레 삿포로)과 이찬동(22·광주)이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2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5년 동아시안컵에 참가할 23인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50인의 예비명단에 포함됐던 젊은피가 대세를 이뤘다. 당초 예상했던대로 올림픽대표 선수들의 대거 승선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좁은 관문을 뚫은 선수도 있었다. 권창훈(21·수원) 구성윤 이찬동이 주인공이다. 권창훈이 수원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어느 정도 선발이 예견됐다면, 구성윤과 이찬동은 말그대로 깜짝 발탁이다.

구성윤은 김진현(28·세레소 오사카) 김승규(25·울산)에 이어 제 3의 골키퍼로 이름을 올렸다. 김진현 김승규의 선발은 예견됐었다. 이들은 슈틸리케호에서 부동의 수문장으로 활약했다. 3번째 골키퍼는 이범영(부산)이 한발 앞서 있는 가운데 오히려 깜짝카드로는 김동준(연세대)이 더 유력하다고 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은 구성윤이었다. J2리그 콘사도레 삿포로 소속의 구성윤은 지난 6월 올림픽대표팀의 프랑스, 튀니지 친선경기에 출전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1월 태국 킹스컵에도 나섰다. 1m95-82kg의 좋은 신체 조건을 자랑하는 구성윤은 대학 진학대신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 입단했다. 하지만 김진현에 밀려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올시즌에는 콘사도레 삿포로로 이적해 주전 골키퍼로 발돋움했다.

이찬동은 수비력이 뛰어난 미드필더다. 2014년 광주에 입단한 이찬동은 곧바로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잡았다. 데뷔시즌 31경기에 출전해 광주의 K리그 클래식 승격에 기여했다. 올시즌에도 19경기 출전했다. 올림픽대표팀에서도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성장했다. 헌신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기동력이 뛰어난 미드필더다. 공격형과 수비형을 모두 볼 수 있으며 패스와 몸싸움, 중거리 슈팅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중원 자원을 눈여겨 본 슈틸리케 감독이 이찬동을 깜짝 발탁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