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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 회장 "투란, 챔스 못간 팀에 단기 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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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거물급 미드필더가 이적 시장에 등장했다. 올여름 바르셀로나 입단을 확정지은 아르다 투란(28)이다.

바르셀로나의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은 17일(한국시각) 스페인 라디오방송 RAC1과의 인터뷰에서 "투란의 임대는 충분히 가능하다. 다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오르지 못한 팀이어야한다"라고 밝혔다.

투란은 지난 10일 캄프누에서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하지만 투란은 아직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바르셀로나가 유소년 선수 불법 이적 문제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받은 이적시장 금지 징계 때문이다. 당초 바르셀로나는 올여름 영입한 투란과 알레이스 비달(26)을 연습경기에 출전시킬 예정이었으나, FIFA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경기라면, 친선경기도 안된다"라고 못을 박았다.

이에 따라 바르셀로나는 투란과 비달의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6개월 임대를 추진중이다. 특히 터키 대표팀의 간판스타인 투란은 지난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의 중원을 이끈 세계적인 플레이메이커다. 강력한 돌파 능력과 부상없는 내구성, 탄탄한 체력을 두루 갖췄다. 지난 시즌에도 46경기에 출전, 3골 6도움을 기록했다.

챔스에 출전하지 않는 팀이라 해도 시즌에 따라 리그 상위권을 노려볼만한 팀이 많다. EPL의 토트넘-리버풀, 라리가의 세비야, 세리에A의 나폴리,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 등은 언제든지 차기 시즌 챔스권을 위협할만한 팀들로 평가된다. 투란이 이들 팀으로 이적할 경우 리그 판도가 바뀔 수도 있다.

앞서 투란은 "바르셀로나에서 뛰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임대 이적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경기 감각 유지에 대한 선수 본인의 생각과 코칭스태프의 헤아림은 다를 수 있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결정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